제목 | 신경치료가 필요한데, 통증은 심하고 당장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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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18 | 등록일 | 2023-09-10 | ||
내용 |
안녕하세요. 서울 강서구 마곡역에 위치한 아름다운바른이치과입니다. 치과교정과 전문의 대표원장, 보존과 및 구강외과 전문의 원장님들이 서로 협진하고 있는 치과입니다.
신경치료가 필요하거나 치료 중인 경우에 어느 정도를 응급 상황으로 봐야 할까요? 약을 먹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잠을 못 이룬다면 정말 심한 통증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근관치료에 있어 적절한 통증 조절이 안되면 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치료 30분 전에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를 술전 투여할 수 있습니다. 열이 있고 전신이 쇠약하거나 입이 잘 안 벌어지는 개구장애가 있거나 진행성 조직 종창 혹은 지속적인 감염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데, 당장 시간이 부족하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고름이 나오거나 극심한 통증과 잇몸이나 얼굴이 붓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치수강 내 잔존 조직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통증 조절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잔존 치수조직이 남아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속적으로 출혈이 되고 있다면 근관입구에서 조금 더 깊게 치수를 제거하고 나면, 대개 10분 이내 지혈이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혈이 된다면 치수조직의 부분제거로도 당일 치료가 마무리 가능합니다. 즉, 충분한 마취를 얻지 못했거나 시간이 부족한 경우, 치수 절단만으로 응급 처치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3개의 근관이 존재하는 대구치에서는 뒤쪽 근관이나 입천장 측 뿌리의 근관 같은 큰 근관은 깨끗이 발수하는 것이 동통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실제로 지혈이 잘 된 경우라면 치수절단으로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애매하게 치수각을 남겨둔 상태에서의 pulpotomy는 오히려 다음날 뜨거운 국을 먹을 때 극심한 통증을 더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 부위에 남아 있는 신경조직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pulpotomy를 하였는데 지속적으로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완전히 지혈을 시킨 후에 임시 가봉을 해야 합니다. 특히 미완성 치근에서 발수 후 지혈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출혈이 심한 경우, 러버댐(rubber dam)을 장착한 상태로 10~15분 정도 기다리면 자연적으로 지혈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농양이 있는 경우, 치수강을 열어 둘까? 닫아야 할까? 뿌리끝 조직의 감염으로 농양이 형성되면 치근단을 통하거나 잇몸을 절개하여 배농을 해줘야 합니다. 치근단을 통한 배농은 신경치료를 시작함으로써 이루어지며 근관 성형 후 입구 부위에 임시 가봉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충분한 성형이 이루어졌고 근관 내를 통한 배농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면 세균의 재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임시 가봉을 해야 합니다. 다음날 내원하여 근관 세척을 할 수 있는 경우라면 임시 가봉을 시행합니다. 약간의 논란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불가피하게 지방이나 해외 출장을 가야 되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솜도 넣지 않은 상태에서 완전 개방을 시키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어설프게 임시로 메꾸었다가 원하는 배농은 되지 않고 오히려 음식물이 좁은 공간을 채우게 되면 다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경치료를 시작했는데 갑자기 얼굴이 붓고 아파요! 이러한 증상을 Flare-ups라고 하는데 원인으로는 알레르기성 면역반응으로 괴사된 치수조직이 항원으로 작용하여 치근단 병소 내에 있는 항체와 결합함으로써 발생하는데, 이 때 항원-항체는 보체 반응을 가동시켜 히스타민 등의 화학물질을 유리함으로써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주로 40~50대 여성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또한, 근관치료 후 통증이나 종창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대개 근관치료 후에는 가벼운 통증이나 불편감이 시술의 과정이나 외상성교합, 과잉충전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대개 48시간 이내에 사라지며 교합조정을 시행하고 항생제 및 진통제를 처방합니다. 만약 종창이 있으나 근관 충전은 잘 된 경우라면 절개와 배농 후에 통상 재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임상에서 실제 3주 정도가 지났는데도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 필요에 따라 감염원 제거 부족으로 인한 근관치료의 실패, 또는 과잉 충전된 재료에 의한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재치료를 하거나 외과적인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